지방연소 스위치 클래스 · 13일차
운동 이야기를 13일째에야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방연소 스위치를 켜는 것은 부엌이고, 운동은 켜진 불을 키우는 가속 페달입니다. 순서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과장 없이, 스위치의 관점에서만 운동을 정리합니다.
우선순위 1. 근력 운동, 주 2~3회
근육은 포도당을 저장하는 가장 큰 창고입니다. 창고가 크면 같은 탄수화물을 먹어도 혈당이 덜 출렁이고, 스위치가 덜 흔들립니다. 그리고 감량 중의 근력 운동은 빠지는 무게에서 근육을 지켜냅니다. 5일차에 말한 대사의 보험이 바로 이것입니다.
우선순위 2. 대화가 되는 속도의 유산소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속도의 걷기나 자전거는 지방을 연료로 쓰는 비율이 높은 운동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방향입니다. 몸이 지방 연소에 적응할수록 같은 운동에서 태우는 지방량 자체가 커집니다. 저탄수화물에 적응한 울트라마라토너들이 통념을 훌쩍 넘는 지방 산화율을 보였다는 2016년 연구가 유명합니다. 엘리트 선수의 수치를 그대로 가져올 일은 아니지만, 방향은 우리에게도 같습니다.
그래서, 빈속 산책은?
제목의 질문에 답하겠습니다. 빈속 유산소가 그 시간 동안 지방을 쓰는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루 전체의 감량으로 보면 먹고 하는 운동과 차이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근거입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빈속이 편하면 하고, 어지러우면 먹고 하세요. 필수가 아닙니다.
가장 저평가된 운동
저녁 식사 후 10분 산책은 가장 저평가된 운동입니다.
식후 10분 걷기입니다. 세 끼 후 15분씩 걷는 것만으로 하루 혈당 관리가 좋아졌다는 2013년 연구가 있습니다. 식후 혈당이 완만하면 스위치도 덜 흔들립니다. 시간도 장비도 필요 없어서, 오늘 저녁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무리하지 않기
적응기(시작 후 1~2주)에는 고강도 인터벌이나 장거리 운동에서 평소보다 쉽게 지치고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몸이 새 연료에 익숙해질 때까지 강도 높은 운동은 뒤로 미루세요.
스위치는 부엌에서 켜지고, 운동은 그 불을 키웁니다.
오늘의 실천
- 오늘 저녁 식사 후 10분만 걸어 보세요.
- 이번 주 근력 운동 요일 두 개를 정해 보세요.
내일은 마지막 날입니다. 14일 이후의 이야기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