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연소 스위치 클래스 · 7일차

탄수화물을 줄이고 2~3일이 지나면 적지 않은 분들이 비슷한 증상을 겪습니다. 머리가 띵하고, 몸이 무겁고, 이유 없이 예민해집니다. 놀라기 전에 먼저 말씀드리면 대부분 정상 반응입니다. 몸이 고장 난 것이 아니라, 연료 체계를 갈아타는 공사 중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몸은 포도당을 글리코겐이라는 형태로 저장하는데, 글리코겐 1g은 물 약 3g을 붙잡고 있습니다. 탄수화물이 줄어 글리코겐을 꺼내 쓰기 시작하면 그 물이 함께 빠져나가고, 물과 함께 나트륨 같은 전해질도 씻겨 나갑니다. 초반의 두통과 무기력, 어지러움의 상당 부분은 이 전해질 손실입니다.

이른바 '키토 플루'를 조사한 2020년 연구를 보면, 증상은 보통 시작 후 2일에서 1주 사이에 나타나고 대부분 1~2주 안에 사라집니다. 끝이 있는 터널입니다.

대처는 단순합니다

물 한 잔, 소금통, 시금치 잎

물, 소금, 채소. 적응기 대처의 대부분입니다.

  • 물을 평소보다 넉넉히 마시기.
  • 국물과 소금 간은 평소처럼. 저탄수 초기에 저염까지 겹치면 오히려 힘듭니다.
  • 전해질이 든 음식 챙기기. 아보카도, 시금치, 버섯, 멸치, 견과류.
  • 잠을 충분히. 적응기의 몸은 평소보다 회복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해도 일상이 힘들 정도라면 참지 마세요. 예산을 한 계단 위로 되돌려 몸에 시간을 더 주면 됩니다. 이 클래스는 경주가 아닙니다.

지금의 불편함은 고장 신호가 아니라, 몸이 연료를 갈아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잠깐, 안전 확인

당뇨약 복용 중에 식은땀·떨림 같은 저혈당 증상이 있는 경우, 임신·수유 중, 신장 질환이나 섭식장애 이력이 있는 경우는 자가 대처의 대상이 아닙니다. 식단 조정 전에 주치의와 상의하세요. 어지러움이나 두근거림이 심하거나 오래가면 식단을 중단하고 진료가 먼저입니다.

오늘의 실천

  • 오늘 물 1L를 더 마시고, 한 끼는 따뜻한 국물 요리로 드세요.
  • 증상이 있었다면 언제, 어떤 증상이었는지 메모해 두세요. 내일 이야기와 이어집니다.

내일은 저울이 하루 만에 1kg씩 움직이는 이유를 다룹니다.